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8일 오후에 향년 96세의 나이로 하나님 품에 안겼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52년 2월 6일, 스물 다섯 살의 나이로 아버지 조지 6세에 이어 왕위에 올라 70년 넘게 영국 국왕 자리를 유지하였습니다. 영국 역사상 최장수 국왕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여왕이 수장으로 있던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The Archbishop of Canterbury, Justin Welby)는 다음과 같이 애도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이자 영국성공회의 최고 수장(Supreme Governor of the Church of England)으로서, 그녀는 매일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그녀의 신뢰와 깊은 사랑은 그녀가 하루 매 시간 삶을 영위하는 데 기초가 되었습니다.여왕의 생애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선물을 받고 인내와 겸손, 이타적인 봉사를 통해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로 나누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보았습니다.그녀의 만년 사역은 하나님과 영국민을 섬기는데 있어 '완벽한 자유' 가운데, 큰 기쁨과 성취감을 발견했습니다.그녀는 전 생애를 우리에게 바쳤습니다.그녀의 헌신적인 삶이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평화의 도구가 되도록 허락한 것에 대해, 우리는 그녀에게 측량할 수 없는 감사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왕은 진정으로 특별한 유산을 남겼습니다.이는 우리 국민들의 거의 모든 생활 구석구석에서, 그리고 전 세계 수많은 국가, 특히 영연방에서 발견되는 유산입니다.여왕 폐하를 여러 번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특권이었습니다.그녀의 명료한 사고, 주의 깊게 경청하는 능력, 탐구하는 마음, 유머, 놀라운 기억력, 놀라운 친절은 그녀가 우리 모두에게 베풀어 준 축복을 항상 생각하게 했습니다."
저는 영국성공회 대주교의 성명서를 통해서, 두가지를 배웠습니다. 첫번째는,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영국 여왕이라 하더라도 그녀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제자의 삶을 통해 우리 자신도 성장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어주는 삶입니다. 두번째는, 하나님 품으로 가는 길에 엘리자베스 여왕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남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우리가 걸어가는 삶의 길이 각기 다르지만,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주신 귀하고 복된 길입니다.우리가 우리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주님 품에 안길 때, 우리의 신앙의 유산이 남아 전해지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살아, 풍성한 믿음의 유산을 남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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