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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23 'Help is free'



지난 수요일, 서현이의 소아과 첵업을 위해 병원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고속도로에 들어가며, 길이 합쳐지는 지점을 지나는데 갑자기 뒷 타이어 쪽에서 큰 소리가 났습니다. 뒤에 앉아있던 서현이가 '아빠, 물병을 밟았나 봐"라고 말을 했고, 그런가보다 하고 계속 운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차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이상한 소리가 더 크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함을 직감하고 바로 갓길에 차를 세웠습니다. 내려서 확인해보니, 운전석 뒤쪽 바퀴가 완전히 터져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타이어가 터진 경험을 해 보았습니다.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갑자기 머리가 깜깜해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정황도 없고 정신 없이 차량을 바라만 보고 있을 때, 갑자기 경찰차와 함께 토잉차가 도착했습니다. 아무래도 갓길에 차를 세워두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에 경찰이 보고 조치를 취한 듯 했습니다. 토잉차 운전기사가 차에서 내리더니, 혹시 스페어 타이어가 있는 지 물었습니다. 트렁크를 열어주니, 스페어 타이어를 찾았고, 터진 바퀴를 새바퀴로 순식간에 갈아 버렸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달려오는 토잉 차가 바가지를 씌운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하와이는 모든 것이 비싼데, 이렇게 빨리 찾아와서 고쳐주는 걸 보니, 비용이 상당히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타이어를 갈아준 기사가 저에게 종이를 건네 주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청구서라고 생각했고, '혹시 비용이 얼마쯤 나올까요?' 라고 조심스럽게 질문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뜻 밖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걱정마세요. 이건 모두 공짜입니다. Aloha, Hawaii". 그러면서 그분이 저에게 전해 준 종이에는 <Freeway Service Patrol>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Freeway Service Patrol> 프로그램은 하와이 교통부(HDOT)가 호놀룰루 시와 군 경찰, 소방, 응급의료서비스, 교통부와 함께 운영하는 완전 무료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서비스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서 펑크난 타이어를 교체해주거나, 방전된 차량 시동을 걸어주는 것을 도와주고, 간단한 수리와, 토잉, 그리고 필요하면 1갤런까지 무료로 가솔린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특별히 제 눈에 들어온 문구가 있었는데, 그것은 'Help is Free' '도움은 무료입니다.' 였습니다. 가장 당황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도와주는 이 프로그램에 깊은 고마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안전까지 책임져주는 사람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그날 토잉기사의 모습이 마치 선한 사마리아인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도로에서 겪게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미리 짐작하고, 준비하고, 제도화 시킨 사람들에게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의 교회도 영적인 문제를 겪게 될 사람들을 위해 미리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어떻게 섬길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런 Care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적인 문제로 꼼짝할 수 없을 때, 그런 사람들을 위해 준비 된 베다니교회, 베다니 성도님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베다니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공동체로, 모두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늘 안전운전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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