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Bethany UMC Hawaii

06/02/24 구세주 그리스도상




     브라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고르라면,  거대한 구세주 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 바로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조각상을 꼽을 것입니다. 이 거대한 조각상은 프랑스의 조각가인 ‘폴 란도프스키’와 브라질의 기술자 ‘에이토르 실바 다 코스타’가 설계를 담당하고, 1922년과 1931년 사이에 건축 되었습니다. 예수의 모습을 새긴 조각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이 조각상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상징인 동시에, 리우데자네이루와 브라질의 대표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년 약 180만명의 관광객들이 이 곳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두 팔을 벌리고 모두를 축복하시는 것 같은 모습의 이 예수상은 브라질을 축복하고, 많은 사람들을 환영하는 모습으로 기억에 남게 됩니다.  


    그런데, 이 조각상의 이면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어두운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상 뒤쪽에 브라질의 빈민가인 파벨라가 위치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상 앞으로는 무장 경호원들이 지키는 고급 공동주택과 부잣집이 즐비해 있지만, 예수 상 뒤로는 빈민촌인 파벨라가 있다보니, "예수상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브라질 양극화의 상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7억 명의 사람들이 하루 2.1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극빈층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9%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극빈층은 주로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지역은 전 세계 빈곤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하와이의 빈곤율은 2021년에 약 10.5%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까지 하와이 가구의 15%가 연방 빈곤선 이하로 생활하고 있고, 이는 2019년의 9%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예수님이라면 지금의 상황을 보고 어떤 마음, 또 어떻게 반응 하셨을까요? 우리에게 그들을 도우라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내어 주시고, 낮은 자들에게 임하시는 분이십니다.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의 음식을 들고 나눠주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주 부터 하와이의 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여름방학이 되면, 그나마 학교에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해온 아이들이 그마저도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베다니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며 고민하고, 마음과 정성으로 그들을 돕고 함께 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며,  돕는 마음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조회수 10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