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마틴 로이드 존스(David Martyn Lloyd-Jones) 목사님은 영국 의사 출신의 복음주의 설교자입니다. 목사님은 한국교회에 가장 영향력을 많이 끼친 목회자 중 한 분이기도 합니다. 목사님의 책 <복음의 핵심>에서 목사님께서는 이렇게 이야기 하십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들이 주장해야 하고, 또한 알아야 하며, 체험해야 하는 것은 어떤 일들을 하고 안 하는 것들에 대한 일반적인 아이디어나 행위들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을 아는 것 만이 우리들의 목표이어야 합니다. 그 이외의 것은 모두 그리스도인의 목표 미달입니다.
(복음의 핵심, 132쪽)’
‘하나님을 아는 것’이란 말씀에서 저는 제 자신에게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나는 얼마나 하나님을 알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내가 분명히 알고 있다고 믿는 하나님은 왜 늘 새로운 모습이시고, 또 늘 다른 모습이실까?’ ‘나는 과연 거룩한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고 있고, 전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과 함께 이번 한 주간을 지냈습니다.
요즘은 TV와 인터넷에서 감동적인 글과, 동영상과 이야기들이 넘쳐 나지요. 우리의 감정을 자극해서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그로 인해 내가 좀 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변하고자 하는 것은 참 좋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이런 감정적인 내용들이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의 거룩함에 집중하는데 있어 방해가 되기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렸을 때, 부흥회에 참석 하면, 참 감동적이고 눈물을 줄줄 흐르게 하는 강사님들의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어머니가 전해주신 간증 테이프를 들으며, 참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직도 그런 부흥강사들의 감동스토리나 간증을 통해서만 우리 신앙생활의 동기가 된다면, 그것이 과연 옳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모든 사람들에게 매일매일 감동적인 이야기가 넘쳐 난다면, 삶은 참으로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우리의 감각을 점점 무디게 만들고, 이제는 더 큰 감동, 더 자극적인 이야기를 들어야만 그 감동이 찾아오게 될 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신비롭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를 신앙생활의 시작으로 이끌었다면, 이제는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고, 그분의 거룩함을 닮기 위한 삶에 우리가 온전히 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감동과 역동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문을 열어 주십니다. 그리고 이제는 일상의 소소한 삶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생활을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 매일매일 우리의 삶을 투자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우리의 인생의 목표를 '매일매일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으로 한다면, 삶속에서 매일 만나는 하나님을 통하여 생겨나는 믿음, 헌신, 봉사, 사랑, 연민, 희생으로 삶을 채워 나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베다니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는 ‘하나님을 아는 것’에 집중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매일 조금씩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해가며,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의 은혜로 즐길 수 있는 그런 고백이 넘치는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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