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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0/23 'Not Loniness But Alonness'





지난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Palm Springs에서 목회자들을 위한 Bishop's Convocation을 은혜 가운데 다녀왔습니다. Palm Springs는 캘리포니아에서도 무척 더운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매일 100도를 넘는 더위 가운데 있었지만, 목회자들을 위한 소중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의 주제는 'Nourishment' 이었습니다. 목회자들을 위한 휴식과 충전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다른 목회 현장에서 목회하는 동역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도 모르게 제가 많은 긴장과 조급함 가운데 살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민 교회의 삶 속 깊은 곳에는 열심히 살고 있는 성도님들의 삶이 있습니다. 한국 이민자들은 미국 사람들처럼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10시간, 어쩔 때에는 그 이상의 시간을 들여 열심을 넘는 생존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도님들의 삶을 잘 아는 한인 목회자들은 그만큼 간절하고, 열심으로 사는 성도님들의 삶의 공감하며 함께 그렇게 목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련회에서는 모든 목회자들에게 충전을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어떤 목사님 한분이 자기관리(Self-Care)를 이야기하시면서 'Not Loniness But Alonness'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외로움이 아닌 고독'의 시간을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외로움은 누군가가 없어서 슬프고 괴로운 것입니다. 외로움이 지속이 되면 우울증이라는 병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독함은 혼자를 위한 충전의 시간이며 회복의 시간입니다. 홀로 잠시 세상과 바쁜 일들과 멀어져,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내가 가야하는 분명한 길을 생각하고, 방향을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고독함 가운데 우리는 내면에서 나에게 이야기를 걸어오는 내 자신과도 만나야 합니다.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인지?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나는 무엇 때문에 괴롭고 힘든지, 스스로를 만나 위로하고, 회복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민 사회라는 특별한 삶으로 인해 여유가 없고,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의 영혼을 위한 쉼과 고독의 시간은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영혼을 위해 고독의 시간, 회복의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익숙하지 않지만, 성도님들을 사랑하고 열심으로 목회하기 위해 영혼의 고독함을 자주 선물하며, 회복과 충전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지기로 결심했습니다. 영혼의 고독함은 더 큰 일을 하기 위한 시간입니다. 예수님도 잠시 고독함을 즐기시며, 다음 사역의 자리에서 영광의 빛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잠시 시간을 내어 영혼에게 시간의 선물을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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