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8월의 마지막 날이었던 31일 토요일, 새벽부터 교회 부엌은 북적였습니다. 선교 펀드레이징을 위해서 지난 2주간 쉬지 않고 달려온 여선교회 회원분들은 이날 새벽 마지막 무수비를 만드시고, 재워 놓은 고기를 굽고, 가지고 가야할 많은 물건을 챙기면서 흐르는 땀을 닦을 새도 없이 각자 맡은 일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지난 몇 주간을 이 토요일을 위해서 준비하고, 기도해 왔습니다. 계절성 태풍이 찾아오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실내가 아닌 파킹장에서 음식을 팔아야 하기에, 날씨가 큰 걱정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걱정을 다 아셨다는 듯이 화창한 날씨를 주셨습니다. 펀드레이징 장소로 향하는 길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토요일 새벽부터 준비했던 우리의 열심은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에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그 지역의 많은 분들과 미리 음식을 오더 하셨던 분들이 우리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가져 가셨습니다.
책임있게 그리고 지혜롭게 모든 일을 리드해 나가신 여선교회 회장님과 많은 힘든 일을 도와주신 남선교회 성도님들, 최고의 음식 맛을 내기 위해 수고해 주신 분들, 모든 과정을 함께 하며 세심한 헌신과 보이지 않는 수고를 해주신 분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기쁨으로 기꺼이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섬기신 분들, 펀드레이징 당일 뿐 아니라 김치를 담근 날과 반찬을 만든 날, 준비 모임과 홍보와 기도와 간절한 마음으로 이 날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수고해주신 성도님들이 없었다면 이 모든 일은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얼마나 수고하시고 헌신하셨는 지를 곁에서 보았기에, 베다니 성도님들 한분 한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우리가 베다니 연합감리교회의 자랑스러운 일원이라는 것을 깨닫고, 서로에 대한 감사를 마음 속 깊이 체험할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이런 펀드레이징 행사의 준비가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서 서로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더 배우게 되고, 깊은 교제를 나누고, 더 나아가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함께 경험하게 됩니다. 비록 토요일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도, 이날을 위한 과정 가운데 함께 하셨기에, 우리 모두의 승리이자, 우리가 함께 이루어낸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섬김과 헌신을 통해 큰 영광 받으셨음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베다니 성도여러분! 정말 귀하고 소중한 분들과 함께 목회할 수 있고, 크신 은혜를 곁에서 목격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베다니 연합감리교회 모든 분들이 참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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