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RIM(Residency In Ministry) 교육과정을 은혜 가운데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교육에서 저는 12년전 개척을 준비하며 훈련 받았던 강사님, Jim Griffith 목사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그 당시 개척을 준비하던 목회자들에게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주셨던 Jim 목사님을 다시 만나니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목사님을 찾아가 예전에 만난 이야기를 나누니, 목사님의 첫번째 질문이 “목사님 개척은 어땠습니까? 였습니다. 그동안의 개척 이야기를 다 나눌 순 없었지만, 목사님이 가르쳐주셨던 중요한 내용들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제가 하와이로 파송을 받았다고 말씀드리니, 목사님은 기뻐하시며 저를 위로해주시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목사님께 새로 배운 내용은 어떻게 하면 교회의 건강한 헌금 문화를 만드는가 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참 귀하고, 소중합니다. 우리의 한주간의 삶과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 헌금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성도님들의 이 귀한 헌금으로 유지가 되고, 확장이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회들이 팬데믹을 지나면서, 재정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교우분들의 경제적인 지형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일하는 시간은 같아도, 물가 상승등으로, 그 수익이 더 적어진 것 같이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환경의 변화는 교회의 재정적 어려움을 야기시켰습니다. 우리 교회도 재정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근본적인 가치는 교회의 존재와 선교적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는 것입니다. 성도님들의 귀한 헌금은 교회 건물을 유지하고, 보수하는데 쓰여집니다. 목회자의 사례비와 교회를 위해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쓰여집니다. 현재 교회의 재정상황 속에서 우리 교회가 선교적 의무를 온전히 감당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무엇보다도 우리 교회가 선교적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정성스러운 헌금이 풍성해지고, 세상을 구원하는 헌금으로 열매맺기를 위해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예물이 부담이 아닌, 서로 축하하고 함께 기뻐하는 헌금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나의 노력의 결심이 예물이 되어서 세상을 구원하는 소중한 은혜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감사의 이 계절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베다니 교회의 모든 가정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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