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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22 '크리스마스 전야 촛불예배'


지난 7년 동안 크리스마스 전야 촛불 예배는 미국교회와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미국회중과 한국회중이 한 교회이기 때문에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을 때에는 늘 함께 드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인 교회만을 위한 크리스마스 전야 촛불 예배는 드리지 못했습니다. 비록 언어가 영어였지만, 예배는 동일한 예배입니다. 그렇지만, 마음 한 쪽에 한인 교인들과 함께 예배 드렸던 지난 시절의 크리스마스 전야 촛불 예배가 그립기도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7년 만에 우리 하와이 베다니 식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전야 촛불 예배를 어제 저녁에 드렸습니다. 지난 몇 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는 전과는 다른 예배를 드렸어야만 했습니다. 이제야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고, 어제 저녁 예배는 저에게 있어서는 아주 뜻 깊은 예배였습니다. 성탄절에만 부르는 찬송가와 목자와 동방박사 그리고 천사가 나오는 성경 구절을 읽어 내려 가면서, 성탄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할 수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의 생일 잔치에 초대 받아 보신 적 있으십니까? 이 땅에 태어나 나와 친구가 되어주고,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친구라면, 그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것이 마땅하고, 즐거운 일일 것입니다. 친한 친구의 생일도 그럴진 데,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일 잔치에 우리가 얼마나 큰 기쁨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까? 어제 저녁 예배는 그런 축하와 감사의 자리였습니다. 한 명 한 명 준비한 귀한 찬양은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영접 했던 목자들과 동방 박사들의 모습 같았습니다.


저는 베다니 연합감리교회로 파송 받은 첫 번째 성탄절을 보내며 우리 교우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함께 예배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성도님들의 얼굴 가운데 웃음이 가득함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성도님들의 아낌 없는 격려와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세상에 단 한번 뿐인 2022년의 귀한 추억을 만든 성탄절입니다. 2023년 크리스마스에는 전 가족이 함께 예배 드리며 웃고, 기뻐하고, 축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풍성하고, 우리 2세 자녀들이 모두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전야 촛불 예배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2022년을 떠나보내며 은혜의 한 해였음을 간직하고, 새로 다가오는 2023년을 위해서 여러분들의 정성과 마음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으시며, 가장 큰 기쁨과 감사로 마무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2023년을 기대하며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 지어 나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심을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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