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25 “어머니의 사랑으로 세상을 치유하소서”
- Bethany UMC Hawaii
- 5월 10일
- 1분 분량

오늘은 어머니 주일입니다. 1년에 단 하루지만, 이렇게 어머니를 기념하고 축복하는 날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지 모릅니다. 어머니의 존재만으로도 우리 인생의 가장 크고 소중한 선물이며,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 기쁨의 날에도, 우리의 마음은 세상의 고통으로 무겁습니다.
최근 파키스탄과 인도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여, 연일 뉴스에서는 파괴된 마을과 상처 입은 사람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절망 속에 우는 이들의 모습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 참혹한 전쟁터 한가운데에서도 어머니들은 여전히 가족을 위해 걱정하며, 뜨거운 눈물을 삼키고, 남은 것으로 허기를 달래고, 사랑하는 이들을 위로합니다. 총성과 폭탄 소리 속에서도 어머니들은 자녀들을 끌어안고, 남편과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한 줌의 음식을 나누고, 희망의 등불을 꺼트리지 않으십니다. 이 모습이 바로 하나님의 어머니 되심, 곧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애끓는 사랑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도 가장 먼저 생각하신 분이 어머니였습니다.
요한복음 19장 26-27절에서 예수님은 고통 중에도 어머니 마리아를 바라보며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 보소서, 아들이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에게는,
“보라, 네 어머니시다.” 하고 어머니를 제자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고통의 자리에서도 어머니를 돌보셨고,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셨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깊고, 가장 거룩한 사랑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또 다른 어머니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머니’라는 말을 이제는 더 이상 듣지 못하는 여성들, 자녀를 먼저 하나님께 보내고 아픔 속에 살아가는 이들, 그리고 마음의 깊은 상처로 인해 자녀와 멀어져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슬픔과 외로움에도 민감해야 합니다. 교회는 바로 이 땅에 세워진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교회 안에 계신 모든 여성들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십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는 서로의 자녀가 되고, 서로의 어머니가 되어 사랑하고 보듬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베다니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어머니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어머니를 보내주시고, 세상의 아픔을 어루만지시며, 어머니의 사랑을 통해 세상을 치유하시는 하나님께도 감사의 기도를 올려 드리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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