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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24 'ALOHA'

작성자 사진: Bethany UMC HawaiiBethany UMC Hawaii



    하와이를 대표하는 말은 뭐니뭐니 해도 ‘알로하(Aloha)’일 것입니다.  어디를 가든 알로하로 인사를 주고 받고, 알로하 스피릿으로 모든 사람들을 환영합니다.  하와이언으로 알로하의 뜻은 인사말이면서 그 안에는 사랑, 애정, 연민, 평화, 자비의 의미가 복합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손님을 환대하는 하와이에서는 손님에게 환영의 의미로 레이를 걸어주고, 평화의 의미로 손님을 극진히 대접합니다.  평화를 위해서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 바로 알로하입니다. 


    서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차터스쿨인데, 차터스쿨은 미국 내 초, 중, 고등학교 중에서 국민의 세금, 즉 정부의 공적 자금으로 운영되지만 일반 공립학교와는 달리 교육 당국의 각종 규정이나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학교입니다.  그래서, 서현이 학교에서는 하와이의 문화와 전통을 진심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를 방문했다가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내준 숙제, “알로하를 정의해 보세요" 에 대한 학생들의 여러가지 답이 벽에 걸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중에 한 학생이 쓴 알로하의 정의가 저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A: All is included (모든 사람들을 포함하고),

L: Love is near (사랑은 가까이에 있고),

O: Ohana keeps you safe (가족은 당신을 안전하게 지키고),

H: Hawaii is nice (하와이는 친절하고),  

A: Ahanui is with us (인내는 우리와 함께 있다) 

    

모든 사람들을 사랑으로 포용하고, 서로를 안전하게 지키고, 친절과 인내로 함께 한다로 알로하의 정의를 내린 아이의 생각이 어른들의 어떤 말보다도 힘이 있게 느껴져 놀라웠습니다.     


    하와이가 겉으로 알려지기는 파라다이스 같은 아름다운 관광지, 천국같은 곳이지만, 사실 역사적으로는 많은 아픔과 상처가 있는 곳입니다.  하와이 왕족은 멸망을 당했고,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서 일본인, 한국인들을 하와이에 정착시켰습니다.  아직도 소외되고 고통 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알로하 정신을 배우고 자라는 우리 자녀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마음과 생각을 열고, 교회의 문을 활짝 열어 알로하로 모든 사람들에게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연합감리교회의 슬로건이 “Open Hearts, Open Minds, Open Doors” (열린 마음, 열린 생각, 열린 문)입니다.  알로하 정신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세상을 꿈 꾸듯, 우리도 신앙인으로서 열린 마음과 생각으로 우리의 마음의 문과 교회의 문을 여는 우리 모두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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