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주정부의 직원들이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우리 교회를 방문한 목적은 한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와이에 있는 모든 주민들은 언어 때문에 불편함을 겪을 경우, 통역관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하와이 주 정부는 주민들에게 정확하고 온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그들의 언어로 소통하고, 도와주어야 할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통역관을 요청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는 것입니다.
저도 이민 교회를 섬기면서 병원, 공공기관, 은행, 소셜 오피스, DMV 같은 곳에서 교인분들을 도와 드리곤 했습니다. 자녀가 있거나,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그분들을 통해서 도움을 받으면 되지만, 나이가 드신 분들이나 영어 소통이 어려운신 분들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누군가가 자신을 도와주기 때문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 같아서 일부러 포기하거나 뒤로 미루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 미안해서 아예 처음부터 부탁을 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편하고 미안해서 미루다 보면, 결과적으로는 더 큰 손해를 보거나, 초기에 대응하지 못해서 일이 더 커지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운전면허도 때마다 갱신을 해야만 우리가 합법적으로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세금이나 고지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도 나의 대한 상황을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문제를 바로 잡아야 금전적인 피해를 줄여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저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두분은 모두 아시안이셨기에 한국사람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하와이 주정부가 제공하는 통역관(Interpreter)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전화 번호 211로 전화를 걸면, 여러분들이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통역관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Aloha United Way의 211은 하와이 사회 서비스의 허브역할을 감당하고, 데이터베이스에는 4,000개 이상의 지역 서비스 정보들이 있다고 합니다. 목록은 건강, 사회, 비영리 및 정부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험에 문제가 생겼거나,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저소득층을 위한 음식 서비스, 공공기관 서류 작성을 도와주는 모든 일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우리 이민자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바로 미국 사회의 시스템에 적응하는 일입니다. 막막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 이 일들을 교회와 211 서비스를 통해서 잘 해결하고, 꼭 필요한 서비스를 받기를 소망합니다. 만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도님들이 계시다면, 목회실에도 알려주셔서, 우리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물어보고, 함께 도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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