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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of Mission (11/20/22)




지난 수요일, East 호놀룰루 지역 연합감리교회 목사님들의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모임은 특별하게 호놀룰루 지역사회를 돕고 있는 <River of Mission> 의 수요일 홈리스 사역을 함께 돕는 모임이었습니다. 그리스도교회에서 전인권 목사님과 함께 차를 타고 차이나 타운으로 향했습니다. 차이나 타운의 한 가운데 도착한 건물은 오래되고 낡아 보이는 건물이었습니다. 그곳에서는 그날 홈리스들에게 나눠줄 저녁 식사를 포장 중이었습니다. 우리는 인사를 나눌 시간도 없이, 앞치마를 두르고, 위생장갑을 끼고, 홈리스들을 위한 저녁 도시락을 포장했습니다. 그날의 메뉴는 방금 한 흰 쌀밥과, 소시지 스튜, 샐러드와 빵, 그리고 간식으로 도너츠가 제공 되었습니다. 작아 보이는 도시락 통에 모든 음식을 넣었더니 뚜껑이 잘 닫히지 않을 정도로 푸짐하게 들어갔습니다.


홈리스 사역에 대해서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각기 다릅니다. 스스로 회생하려고 하지도 않고, 노력도 없는 사람들을 왜 돌봐야 하는냐? 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공짜로 음식 주고, 돈 주고, 도와주면 거기에 적응해서 아무것도 안 하게 된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그렇게 홈리스가 될 수 밖에 없는 사정을 다 알수는 없지만, 배고프고, 추운게 가장 힘든 것인데, 잠시라도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우리의 역할은 그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고, 변화는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섬기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저는 그런 논쟁에 대한 생각들을 잠시 뒤로하고, 당장 따뜻한 음식이 잘 전달 되기 만을 바라며 음식을 포장했습니다. 이 음식을 먹고, 세상을 살아갈 이유를 찾기를 바라며 기도했습니다. 그들에게 전달되는 이 음식은 하나님을 사랑한 사람들의 헌신이라는 것도 알아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오늘을 살아냈으면 내일도 희망이 있음을 알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일어서기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저는 수요 예배 때문에 조금 일찍 나왔지만, 전 목사님은 발런티어를 하러 온 University of Hawaii 대학생들을 데리고 공원으로 가서 홈리스들에게 도시락을 잘 나눠 주었다고 저에게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 사람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상관없이 베푸는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더욱이 삶의 어딘가에서 목적을 잃어버리고, 잘못된 선택으로 홈리스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쩌면 한끼 식사가 그들에게는 세상 어떤 것보다 소중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사랑을 베푸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베푸는 작은 사랑이 누군가에게는 큰 의미가 될 수 있고,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사랑으로 열매 맺도록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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