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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연합' 4/7/24




     4월 6일 토요일 오후, Zoom으로 ‘2024 UMC 미래 컨퍼런스’에 참여하였습니다.  은퇴하신 박정찬 감독님의 격려와 현재 감독으로 시무하고 계시는 정희수 감독님의 도전적인 말씀,  그리고 우리 연회의 감독님이신 도티 감독님의 인사로 함께 모인 이들에게 새로운 용기를 주며 컨퍼런스가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미래 컨퍼런스는 이번 달 말에 있을 총회(General Conference)를 준비하며, 우리 한인들은 어떻게 총회를 바라보고,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분열과 연합이 반복되어 온 우리 연합감리교회가 과연 이번에는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인지,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떨림이 혼재되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의 북 감리교회와 남 감리교회는 서로 다른 시기에 한국 선교를 시작하였습니다.  연합감리교회가 남과 북으로 갈라진 이유는 노예 제도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미국 역사 속에서 흑인 노예문제로 인한 갈등은 결국 남북전쟁이라는 폭력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분열되어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국에서 선교하셨던 선교사들의 상황은 달랐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미국의 노예문제나 남북전쟁과는 상관없이 남과 북의 감리교 선교사들은 하나가 되어 영혼 구원에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들에게 아주 귀중한 역사적 교훈을 줍니다.  


     한인연합감리교회 총회장이신 LA 한인연합감리교회 이창민 목사님은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힘찬 미래로 나가는 담대한 연합‘이라는 말씀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목사님은 “하나님에 대한 담대한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담대한 연합은 신앙적으로, 신학적으로 깨어 있을 때 이루어 지는 연합이며, 정체성과 자신감을 되찾을 때 시작된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담대한 연합은 지금 교단 안에 있는 문제 만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하나로 묶고,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하는 연합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점점 줄어드는 교인숫자와, 부족해져 가는 목회자들, 다음 세대가 믿음의 자리를 떠나는 문제, 이민자들의 어려운 삶과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차별의 문제들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내시고, 부르신 이곳 미국 땅에서 담대한 연합으로 하나가 되어 우리의 삶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할 때, 우리는 큰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할 때, 그것이 하나님의 힘이라 믿습니다.  부디, 총회의 결정과 우리의 믿음의 고백이 담대한 연합이 되어, 어렵고 힘든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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