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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23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함께 도웁시다!'

평화로운 2월 6일 월요일,


에서 규모 7.8의 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전해지는 소식과 영상은 제 눈을 의심할 정도로 처참했습니다. 눈 앞에서 7층 짜리 아파트가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진 피해가 심했던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지역은 이미 전쟁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던 지역이기에 너무나도 마음이 아픈 소식이었습니다.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는 일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시간을 가리키는 골든 타임이 지나면 사망자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뉴스를 보던 중 산모였던 엄마는 죽고, 태 안에서 살아 있던 아이가 구조되어 인큐베이터로 옮겨진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통 많은 세상에 태어난 아이가 처음 맞이한 순간이 아비규환의 지진 현장입니다. 건물 잔해 속에서 어린 동생 머리 위에 돌이라도 떨어질까 동생의 머리를 자신의 몸으로 보호하고 있던 어린 소녀와 동생도 구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적적으로 구조된 사람들은 생명을 건졌지만, 지금까지 뉴스에서는 2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건물 더미에 깔린 채 손만 나와 있는 어린 딸의 손을 붙잡고 슬피 우는 아버지의 사진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는 것이 말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언제 하나님 나라에 갈 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살아야 합니다. 죽음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에 늘 있고, 우리의 생명이 언제 주님께로 갈지 모릅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우리의 삶을 내어놓고, 세상에 있는 순간순간의 의미를 부여하고, 고통을 당한 형제 자매를 도우며, 사랑을 나누며, 우리에게 주신 삶의 의미를 붙잡고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에 남겨진 사람들은 모두 그 이유가 있다고 믿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꼭 해야 할 일들을 성취하고, 하나님 곁으로 가야 함을 우리 모두가 마음에 새기고, 슬프고 힘든 순간을 믿음으로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연합감리교회의 한인 교회들은 이웃들의 슬픔과 아픔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신앙 공동체입니다. 지난번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한인교회들은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국(GBGM)을 통해서 12만불을 모금하여 보낸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한인 교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2월말까지 모금을 해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현지 난민들을 위한 지원금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베다니 성도님들도 함께 모금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월 19일에 헌금을 모아 함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우리가 함께 고통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할 때, 그 모든 은혜를 우리 모두가 함께 경험하고 느끼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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