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Bethany UMC Hawaii

07/07/24 '파송의 은혜'




     우리가 속해 있는 연합감리교회 교단은 매년 7월 첫번째 주일을 파송주일로 지킵니다.  저의 멤버십은 교회가 아닌 연회로 되어 있고, 매년 연회에서 파송하는 교회에서 담임 목회자로 섬길 수 있는 인정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제가 올해로 세번째 베다니 연합감리교회에 파송을 받아 목회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목회자로서 소중한 성도님들과 계속해서 함께 목회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감사한 일인 지 모릅니다. 


     감리교의 창시자이신 요한 웨슬리 목사님은 평생 동안 40,000번의 설교를 했습니다.  그 설교의 대부분은 자신이 섬기던 교회보다는 말을 타고 지역을 옮겨 다니며 지역 교회에서 하신 설교였습니다.  요한 웨슬리 목사님은 영국의 마을을 돌아다니며 설교를 했지만, 더 중요한 사역은 그 곳에 감리교 신도회를 조직하는 일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전도여행을 통해서 교회를 개척 했듯이, 감리교의 시작은 이렇게 열정적인 목회자가 마을을 순회하며 설교하고, 교회를 세운 덕분에 지금의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요한 웨슬리 목사님이 파송제도를 생각한 이유 중의 하나는,  1756년 사무엘 워커 목사님께 보낸 편지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요한 웨슬리 목사님은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은사가 다 다르고,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은혜를 한 교회에서만 나누는 것이 아닌, 자주 파송을 보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목회자의 목회와 설교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더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은 교회에 보냄을 받습니다.  다른 교단처럼 청빙 되거나 고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순회제도(itinerancy)"란 용어는 목회자들이 감독의 파송에 따라 보냄을 받는 곳 어디든지 가서 섬기기로 약속한 책임을 말합니다.  그래서, “파송(appointment)”이란 용어는 감독이 내리는 결정을 말합니다.  파송을 받은 목회자들은 1년 단위로 목회를 하고, 특별한 경우에는 1년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는 파송 받은 교회에서 최선을 다해 사역하기로 서약했기에, 꼭 지켜야 하며, 열심으로 사역해야 합니다.  저는 파송을 받아 사역을 하지만, 제 힘이나 능력으로 목회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성도님들의 사랑과 기도로 파송 받은 교회에서 목회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권위는 성경 속 말씀의 권위 그리고 성도님들이 저를 믿고 함께 하는 권위입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1년의 목회를 감사한 마음과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성도님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우리 교회를 위해서 아낌없는 기도와 헌신을 부탁드립니다. 

조회수 5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