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25 “한 몸 된 교회, 한 마음의 섬김”

   어제, 우리 베다니 연합감리교회는 오랫동안 준비해 온 “Garage Sale”를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오래전부터 기도로 준비하며 기대했던 계획이었고, 드디어 실천에 옮겨진 이 하루는 단순한 중고물품 판매 이상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중 내내 오셔서 물건을 정리하고, 분류하고, 깔끔하게 진열해 주신 모든 손길 하나하나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바쁜 일상 중에도 시간을 내어 헌신해 주신 모습 속에,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어주신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의 섬김은 토요일 아침, 많은 사람들의 웃음과 기쁨으로 환한 열매를 맺었습니다.

     Garage Sale을 준비하면서 다시금 깨달은 사실은, 우리가 도네이션한 물건들이 비록 오래되고 작을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귀한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여긴 그 물건들이, 다른 이들의 삶 속에 들어가 새로운 쓰임을 받게 되는 일은, 복음의 나눔과 닮아 있어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물건을 사러 온 이들의 얼굴에 가득한 웃음과 설렘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단돈 $1로 예쁜 옷을 건져내는 기쁨, 어쩌면 일상 속 작은 축복의 체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값은 싸지만, 그 속에 담긴 정성과 사랑은 참으로 컸습니다.

     또한 6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지치지도 않고 열정적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물건을 설명하며, 웃음으로 응대한 우리 성도님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설교 같았습니다. 베다니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 Garage Sale은 단지 물건을 팔기 위한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교회라는 한 지체로서 서로의 손을 붙잡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함께 이루어가는 믿음의 공동작업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작은 순종과 헌신이 모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일들을 앞으로도 함께 이루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빛이 되어주시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이 교회는 하나님 안에서 더욱 든든히 서 갈 수 있습니다.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갈라디아서 5:13) 는 말씀처럼, 우리의 헌신이 서로를 살리고, 교회를 지탱하고,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